“아리랑 보러 오세요”…北, ‘올림픽 특수’ 노려

북한이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중국을 방문하는 미국 거주 한인들을 겨냥해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 관람을 포함한 새로운 여행 상품을 만들어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16일 미국의 소리(VOA)가 전했다.

방송은 “북한의 국영 ‘조선여행사’가 다음달 30일까지 2박~7박 일정의 다양한 북한 관광상품을 미국거주 한인들에게 제시하고 ‘미주동포전국연합’의 서건일 부회장을 관광 상품 판매 대리인으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부회장은 VOA와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아리랑 관람을 원하는 미주 한인들의 비자 발급 기간을 단축하고, 관광비용도 싸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북한이 문을 활짝 열어서 관광을 신청하는 사람은 거의 다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비자도 1주일 만에 나오고, 중국 선양(瀋陽)에서 평양까지는 45분 걸린다”고 설명했다.

서 부회장은 또 “여태까지 폐쇄됐던 문이 열렸다는 것이 중요한 뜻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품은 아리랑 관람 외에, 만경대 학생 소년궁전, 인민대학습당과 평양, 개성, 향산, 남포 등 북한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1인당 비용은 중국 선양 출발 기준으로 2박 3일에 약 1천 달러 수준이다.

한편, 집단체조 ‘아리랑’은 지난 4일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개막됐다. 연인원 10만 명이 출연하는 1시간 20분짜리 초대형 체제선전 집체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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