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딸 많이 낳아 일당백 용사 숲을 이루게 해야”

북한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어머니날(11.16)을 하루 앞둔 15일 제4차 전국 어머니대회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개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행사에 대해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 따라 백두산 대국의 융성번영을 위한 보람찬 투쟁에서 자기의 책임과 임무를 다해나갈 어머니들과 여성들의 철석의 신념과 의지를 남김없이 과시한 충정의 대회”라고 말했다.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위원장은 대회 개막 보고에서 “대회는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과 주체혁명 위업 수행에서 어머니들과 여성들의 지위와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이기 위한 전환적 계기로 된다”며 “원수님(김정은)을 결사옹호 보위하며 그의 두리(주위)에 일심 단결해 선군혁명의 한길로 억세게 나가는 참된 혁명전사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어머니들과 여성들이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결사 옹위하며 원수님의 두리(주위)에 굳게 단결하여 선군혁명의 한길로 억세게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는 축하연설에서 “어머니들은 아들딸을 더 많이 낳아 훌륭히 키워 총을 잡으면 일당백 용사가 되고 붓을 쥐면 세계적인 인재가 되는 강성 조선의 기둥감들이 숲을 이루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에서는 폭우 속에서 김정은 일가의 초상화를 구하고 숨진 중학생 한현경 양의 어머니와 부모 없는 고아 117명과 손자·손녀 42명을 보살펴온 성간군 원료기지사업소 노동자 김영옥 씨가 자신의 경험담을 발표했다. 이 외에도 장애학생을 수년간 업고 다니며 공부시키고 걸을 수 있도록 한 평양제산소학교 함옥순 씨와 지난 7월 김정은이 찾았던 경상유치원 원장 리강죽 등이 사례 발표에 나섰다. 


북한이 어머니날을 새로 제정한 데 이어 7년 만에 전국어머니대회를 개최한 배경에는 여성들에 대한 사상적 결속이 주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됐지만 개인주의 현상도 뚜렷해졌다. 북한은 여성들의 사상적 해이를 바로 잡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1961년 11월 제1차 어머니대회를 시작으로 2차 대회는 1998년, 3차 대회는 2005년에 개최했다. 이후 7년 만에 4차 대회가 개최된 것이다. 


이번 어머니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태복 노동당 비서, 노두철·김용진 내각 부총리, 리영수 노동당 근로단체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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