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두 딸 구하러 오길남 박사 독일行







▲지난 6일 오길남 박사가 시민단체의 ‘통영의 딸’ 구출운동 현장에 참석해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며 눈물 흘리고 있다./김봉섭 기자

‘통영의 딸’ 신숙자 씨의 남편 오길남 박사가 아내와 두 딸의 구명을 위해 25일부터 독일을 방문한다. 독일 국제인권연합(IGFM)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독일 방문에는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 대표단 자격으로 김태진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 대표가 동행한다.


김 대표는 이날 출국에 앞서 “오 박사는 현재 독일 정부와 관계자에 협조를 요청할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흥분하고 있다”고 데일리NK에 밝혔다.


김 대표는 “시기적절하게도 얼마 전 국제사면위원회·휴먼라이츠워치(HRW) 등 15개국 40개 이상의 단체가 국제연대(ICNK)를 결성했다”면서 “신숙자 모녀에 대한 국내 분위기도 달아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독일 방문은 국제사회로 이 문제를 확산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박사와 김 대표는 오는 30일까지 독일에 머물며 신숙자 모녀 송환·정치범수용소 해체를 촉구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인 교포들과의 만남을 통해 윤이상·송두율 등 ‘친북’ 인사들의 행적을 폭로하고 그들을 두둔하는 사람들에게 토론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베를린 공산독재 희생자 추모 도서관’을 방문, 북한 정치범수용소 내 인권유린 실태를 증언한다.


특히 주독 북한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도 갖는다. 오 박사는 가족의 조속한 송환 및 정치범수용소 해체 촉구 시위를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김정일에 보내는 항의 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 박사 일행은 독일정부에 신숙자 모녀 구출에 나서달라는 제안을 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오 박사 가족은 입북 당시 서독 발행 망명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독일 정부의 협조가 유럽 지역의 여론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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