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에 “이명박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 글 올라와






▲다음 아고라 토론베스트에 올라온 ‘이명박 교수형 처해야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 출처:다음
광우병과 천안함 괴담 유포의 진원지 역할을 해온 다음 아고라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끔찍한 험담이 버젓이 게재돼 다음의 게시물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음 아고라 토론 베스트란에는 28일 11시 48분에 ‘미나리밭’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이 ‘이명박을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은 오후 2시경까지 베스트란 초기 화면에 올라와 있었다.


이 네티즌은 게시물 내용에서 “국가의 고유한 권리이자 대표적 상징인 전시작전권을 스스로 포기함으로써 대한민국 주권(主權)을 한 순간에 시궁창에 처박고, 스스로 주권(主權)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국민의 건강권까지 헐값에 팔아넘긴 매국노 이명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죽이고 국가를 위태롭게 만든 대통령의 탈을 쓴 친일매국노 이명박을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12시 26분경에는 [MB교수형]이라는 구호를 앞면에 배치한 ‘천안함 진실 밝혀줄 ‘열쇠’ 하나’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 ‘파랑새’라는 네티즌은 천안함 의혹을 제기한 신문을 인용해 “기관실에 있어야 할 책임자들(기관장과 사관급)은 통상 회의를 하면 모인다는 함수부의 브릿지 근처에서 무슨 이유로…다행히(?) 생존자로 남아 있었을까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네티즌의 의혹 제기라면 기관실에 있어야 할 책임자들이 함선 폭침에 대비해 자리를 이동해 안전을 보장하고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통령을 ‘쥐’로 묘사한 글도 올라왔다. ‘우리집개가웃는다’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쥐 또 대형사고치다’는 제목의 글에서 “광우소 수입은 저리가라이다. 국민동의 없이 국민을 속이고 나라를 팔아먹은 사건이다. 전쟁은 안 일어난다. 북한은 전쟁 일으킬 능력도 없는 집단이다 하더니 전작환수연기 안 한다 하더니 갑자기 밀실야합. 상세한 협상내용을 밝혀라. 국민의 주적이 누구인가?”라고 묻고 있다.


다음측은 토론장인 아고라에 대해 “2004년 12월 서비스 시작 이후 아고라는 대한민국 제1의 여론 광장이 되었다”면서 “그 중심에는 뜨거운 열정을 해박한 지식과 논리로 풀어 내는 네티즌의 힘이 있다. 서명과 청원으로 힘을 모을 수 있다. 여러분의 의견이 여론이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다음 측은 이명박 교수형 게시물과 관련 “공인의 명예훼손에 관련한 부분은 법원의 명예훼손 판결이 있어야 삭제할 수 있다”면서도 “운영원칙에 위배된 부분이라면 내부 논의를 거쳐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명백한 비방과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글을 정부의 조치가 나오지 않는 한 방치할 수밖에 없다는 해명이다. 다음 측이 내부 운영원칙에 대해 상세하게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 글이 버젓이 게재되고 있는 상황을 방치하는 데 대한 책임 논란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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