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덮친 해안서 시신 2천구 발견…사망자 속출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록 증가하고 있다.


13일 일본 경찰 집계에 따르면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가 집중된 동북부 지역에서 1천597명이 사망하고 1천481명이 실종됐다.


그러나 14일 오전 일본 미야기(宮城)현 해안 지역 두 곳에서 시신 약 2천구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미야기현 오시카(牡鹿)반도 해안에서 시신 약 1천구가 발견된 데 이어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에서도 시신 1천구가 또 나왔다.


미야기현 동북부의 미나미산리쿠초에서는 인구 약 1만 7천300명 가운데 대피한 7천500명을 제외한 약 1만 명이 행방불명 상태인 만큼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11일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13일 저녁까지 4만6천채의 가옥 및 빌딩이 붕괴되고 31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한국계 사망자도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14일 이번 지진으로 우리 교민 이모(40)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같은 현장에서 북한(조선) 국적을 가진 재일교포 김모(43)씨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 폭발에 이어 14일 3호기에서도 폭발이 발생, 6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원은 “14일 오전 11시 1분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3호기에서 수소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발전소 주변 20km 이내에 남아 있는 600여명의 주민에 대해 실내에서 나오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발전소 운영주체인 도쿄전력도 “폭발음과 함께 대량의 연기가 솟아올랐다”며 “이 폭발로 발전소 직원 6명이 부상했고, 1명은 실종됐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대지진의 피해를 복구하는데 10조엔(약 135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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