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 당국의 개인 비축쌀 회수 때문”

최근 북한 내 쌀값 하락은 당국이 식량 도매상들을 대상으로 식량 강제수거에 나서자 도매상들이 저가(低價)에라도 식량을 팔기 위해 쌀과 옥수수를 시장에 대거 공급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함경북도 소식통이 26일 알려왔다.


북한 함경북도 지역의 식량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6일 현재 청진에서는 쌀값이 1kg에 480원 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연이은 식량 가격 하락은 시장의 자연스런 반응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현지 소식통의 전언이다.


북한 당국은 최근 주민들에게 ‘식량 배급’을 공언하고 사적으로 축적한 식량을 회수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일시적으로 식량 가격이 대폭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함경북도 내부소식통은 26일 오후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26일 청진시 신암구역 청년공원 시장의 식량거래가격은 입쌀 480원, 옥수수쌀은 210원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현재 식량상인들과 외화벌이 기관들에서 비축한 식량에 대해 군 보위기관이 나서 대대적인 몰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식량을 국가가 공지한 고시가격(240원)대로 판매할데 대한 방침 집행사업이다”고 말했다.


평양에 거주하는 김일근(가명) 씨도 이틀 전 통화에서 “화폐교환(화폐개혁) 이후 널뛰기를 하고 있는 상품값(물가)을 다음달 1일까지 바로 잡겠다는 내각 통보가 내려왔다”면서 “이제 인민경제 분야는 내각에서 책임지고 혼란을 수습할 것이라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러한 강제적 회수 조치가 진행되자 이윤을 목적으로 식량을 축적하고 있던 개인이나 기관들이 서둘러 본전이라도 건지자는 마음에 무더기로 식량을 내다팔고 있다”고 덧붙엿다.


소식통은 “이번 인민무력부 검찰국과 보위사령부 검열로 청진에 위치한 군부대 외화벌이 기관 5곳이 적발돼 260톤에 달하는 식량이 적발, 몰수되었다”면서 “9군단 산하 직속포 연대 원천기지에서도 90톤이나 되는 비축식량이 몰수되고 단위책임자가 취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식량 가격의 하락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도 하락해 청진에서는 1달러 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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