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외무 “北, TAC 가입 적극 고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조지 여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북한이 동남아우호협력조약(TAC) 가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싱가포르에서 발행되는 중문 일간지 연합조보(聯合早報)가 15일 보도했다.

여 장관은 지난 14일 중국 단둥(丹東)에 도착해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세안 외무장관회담 순번제 의장 자격으로 북한측에 동남아우호협력조약 가입 요청을 전달했으며 북한측 관원으로부터 ‘적극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전했다.

올해 2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에서 각국 외무장관들은 여 장관을 순번제 의장으로 선출하고 의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가입 요청을 전달하는데 동의한 바 있다고 그는 전했다.

지난 76년 아세안 5개 회원국 조인으로 시작된 TAC에는 아세안 회원국 이외에도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이 가입해있다.

여 장관은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이 올해 7월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해 가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 장관은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 “북한측으로부터 식량 부족량이 150만t에 달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서방 언론에서 묘사한 것과 같은 보도한 것과 같은 대기근 장면은 보지 못했다”며 “했다”며 “보도처럼 식량사정이 그렇게 나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에서 북한과 경제협상채널 설치와 투자보장협정 추진을 위한 양해비망록을 체결한 여 장관은 5일 간 북한에 머물며 평양과 개성, 판문점 등을 둘러본 뒤 오는 18일까지로 예정된 중국 방문을 위해 14일 평양을 출발, 신의주를 거쳐 같은날 오후 중국 단둥(丹洞)에 도착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