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김양건 접촉은 민주평통?…”사실 아니다”

우리측 고위관계자가 싱가포르에서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논의했다는 비밀접촉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북측과 접촉한 남측 인사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관계자라고 보도했지만 민주평통 측은 28일 이를 적극 부인했다.

일부 언론들은 이날 여권의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측 인사들과 접촉한 남측 인사들은 대통령 통일 관련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관계자”라며 “이기택 수석부의장과 김대식 사무처장 등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비롯한 북측 관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부의장과 김 처장이 싱가포르에서 북측 인사들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접촉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원론적 수준의 대화만 오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민주평통 측은 같은날 ‘민주평통 관계자 北 김양건 만난 사실 없어’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민주평통은 싱가포르 접촉 시기 이 수석부의장의 일정과 관련 “민주평통 인천지역 신규 자문위원 연찬회에서 통일강연회를 가졌으며, 19일부터는 미국 시애틀을 거쳐 앵커리지, 벤쿠버 등 캐나다를 방문하여 자문위원과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강연회와 포럼에 참석하고, 오늘 오후 5시 30분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의 일정과 관련해서도 “15일부터 미국 달라스를 거쳐 중남미 과테말라와 콜롬비아에서 대북정책 설명회를 갖고, 22일 새벽 LA를 거쳐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민주평통 측은 “이 수석부의장과 김 사무처장의 북미주 서부지역과 중남미지역 방문 사실은 현지 동포언론에서도 이미 보도된 바 있으며, 두 분이 해외 출장 중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것은 항공기 사정상 전혀 불가능하다는 점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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