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전 대응 ‘서울불바다’ 군사행동 돌입”

북한군 총참모부는 우리 군의 휴전선 지대 심리전 확성기 설치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서울 불바다’를 내다본 군사 타격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불바다’ 발언은 1994년 제8차 남북실무접촉에서 참석한 북한측 박영수 대표(사망)가 했던 말로 국내외에 전쟁 불안이 고조되는 데 일조했다. 북한의 두 번쨰 서울 불바다 언급은 남한의 위기 심리를 극대화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그동안 구두 발언으로 남한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을 언급해왔기 때문에 이번 총참모부 포고도 엄포에 그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선전포고, 서울 불바다, 전면적 군사타격 행동’ 등의 내용을 볼 때 실제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12일 ‘괴뢰들의 반공화국 심리전 재개에 전 전선에서 전면적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중대포고’를 발표하고 “경고한 대로 전 전선에서 반공화국 심리전 수단을 흔적 없이 청산해버리기 위한 전면적 군사적 타격행동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포고에서 “괴뢰들은 군사분계선 일대의 11개소에서 이미 심리전용 확성기를 설치했다”며 “심리전 재개 시도는 6.15공동선언과 그에 기초해 작성된 북남군사적 합의에 대한 노골적 파기행위로 우리의 존엄과 국가이익을 침해하는 특대형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포고는 이어 “군사적으로 심리전이 전쟁 수행의 기본작전 형식의 하나라는 점에서 반공화국 심리전 수단 설치는 우리에 대한 직접적 선전포고”라면서 “우리의 군사적 타격은 비례적 원칙에 따른 1대 1 대응이 아니라 서울의 불바다까지 내다본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우리 군은 심리전 방송 확성기 설치 이후 곧바로 대북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경고 등이 나오면서 당분간 시기를 저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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