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장소는 어디일까

북한의 핵실험은 어디서 이뤄졌을까.

북한은 9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로 핵실험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핵실험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국내에서도 위성장비 등으로 관측한 실험이 아니고 지진파 관측을 통해 핵실험 위치를 추정하고 있어 아직 정확한 위치 파악은 되지 않고 있지만 대충 함경북도 길주군과 화대군이 연결되는 지점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통상부에서는 실험의 위치로 함북 김책시에서 북북서 방향 약 20㎞ 지점을 지목해 함북 길주군 풍계리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관측된 지진파가 진도 3.6정도의 규모라면서 발생지점은 함북 화대에서 길주방향으로 15.4㎞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 설명대로라면 핵실험 위치는 화대군과 길주군의 경계지역 정도로 파악된다.

문제는 국내 최고의 정보수집력을 자랑하는 국가정보원의 설명.

이날 오전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은 핵실험 장소를 길주군 풍계리에서 30㎞ 동쪽으로 떨어져 있고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던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서북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360m 높이의 산 지하라고 설명했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전했다.

무수단리는 외교부와 지질자원연구원의 관측과는 전혀 다른 방향일 뿐 아니라 일각에서는 북한 군부가 자칫 기지의 훼손을 가져올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사일 기지가 있는 무수단리 인근 지역에서 핵실험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핵실험이 화대군과 길주군의 경계에 인접한 지역에서 실시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국정원 등에서는 길주군 풍계리를 유력한 실험장소로 지목해 왔다는 점에서 화대군 보다는 길주군 쪽이 유력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길주군은 79%에 달하는 지역이 산지로 되어있어 거주 인구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이번 핵실험을 앞두고 주민 소개작업을 벌였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신빙성을 높이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