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 임진각.오두산전망대서 망향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실향민들은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임진각에서 북쪽을 향해 차례를 지내며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에는 이날 실향민과 관광객 등 4천500명이 찾아 망원경으로 북녘 땅을 바라봤다.

실향민들은 오두산 통일전망대 측에서 마련한 차례상에 절을 하고 ‘황해도 큰 굿’ 공연을 관람하며 하루빨리 고향에 갈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지난 2일부터 차례상을 설치했으며 그동안 200여명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5일까지 차례상을 차려놓고 실향민을 맞을 예정이다.

임진각에도 이날 오전부터 실향민과 관광객 1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3천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만원을 이뤘다.

실향민들은 임진각 망배단에서 손수 마련한 음식을 놓고 북쪽을 향해 차례를 지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도 이날 임진각을 찾아 망배단에서 참배하며 실향민들의 아픔을 달랬다.

실향민 이모(90.여) 씨는 “함경북도가 고향인데 6.25때 부모.형제를 두고 혼자 내려왔다”며 “이산가족상봉 때마다 신청했는데 번번이 실패해 북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조차 확인할 길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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