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北선원 17명 생존 가능성 희박’

26일 오후 중국 다롄(大連)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북한 화물선 룡월산호의 실종 선원 17명이 현재까지 살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중국 베이하이(北海)구조국의 한 관계자는 이날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어제 사고해역에서는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과 높이 3m의 파도, 섭씨 2도 안팎의 낮은 수온, 시계 악화 때문에 구조작업에 큰 곤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랴오닝(遼寧)성 해상수색구조센터는 사고 직후 구조 선박 2대와 상선 8대,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혔지만 기상 악조건으로 인해 25명 가운데 8명을 구조하는 데 그쳤다.

구조된 선원들은 현재 다롄의 창장(長江)물류호텔로 이송돼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최소 2시간 이상 수온이 낮은 바다를 표류했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수산부 소속의 3천t급 화물선인 룡월산호는 광석 2천900t을 싣고 북한을 출발해 톈진(天津)항으로 향하던 중 26일 오후 2시30분께 다롄과 가까운 라오톄산(老鐵山) 부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랴오닝성 해사당국은 룡월산호가 선령이 오래된 낡은 화물선으로 적재화물을 단단히 고정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운항을 하다 강풍을 동반한 높은 파도를 이기지 못해 침몰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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