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최룡해, 강등 2개월 만에 ‘차수’ 복귀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대장으로 강등된 지 약 2개월 만에 차수에 복귀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 보도에서 김일성의 ‘일당백’ 구호 제시 50주년을 기념한 인민무력부 보고회 소식을 전하며, 차수 계급장을 단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의 모습을 내보냈다. 북한군 차수 계급장은 큰(왕) 별 한 개가 달리지만 대장은 작은 별 4개가 달린다.


지난해 4월 제4차 당대표자회를 통해 대장에서 차수로 진급하며 총정치국장에 기용된 최룡해는 그해 12월 19일 김정일 1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인민군 대장’으로 소개돼 강등이 처음 포착됐다. 


당시 최룡해가 대장으로 강등되자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등 다른 군 지휘관들과 계급을 맞추는 차원일 가능성과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책임성 강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최룡해의 차수 복귀를 놓고 2010년 9월 당시 후계자 신분이던 김정은과 함께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아 ‘최측근 실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계급적으로 제자리를 찾았다는 반응이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현영철 군 총참모장은 대장 계급장을 달았다. 그는 지난해 7월 총참모장에 임명되며 대장에서 차수로 승진했지만, 같은 해 10월부터는 대장 계급장을 단 모습이 나타나면서 권부에서 밀려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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