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그룹 협상 상당히 어려울 것”

대니얼 스나이더 미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부소장은 28일 6자회담에서 합의된 ‘북미관계 정상화’ 등 5개 실무(워킹)그룹 협상 전망에 대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나이더 부소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회견에서 “실무그룹에서 어떤 급의 사람들이 협상을 벌일지 모르는데다 북한도 과거에 이런 식의 회의에 사람을 보낸 전례가 없고 6자회담 합의문에도 회의를 어떤 식으로 한다는 것인지 분명하지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테면 실무그룹 회의간의 관계나 업무조정이라든가, 어느 한 실무그룹 회의가 진전을 보고 다른 실무그룹이 그렇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등등 많은 의문이 생긴다”며 “우선 지금부터 향후 60일까지 가는 과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합의문에는 북한이 초기단계에서 핵 목록을 ‘논의한다’고 돼 있는데 이것을 구체적으로 언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고, 북한이 핵 폐기 초기조치 이후 다음 단계에서 핵시설 불능화 조치를 취하도록 했지만 이 역시 다음 단계의 시한이 몇 달이 될 지, 몇 년이 될 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나이더 부소장은 “(이 같은 지적은) 이번 합의에 원칙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협상해야 할 세목이 굉장히 많다는 뜻”이라며 “미국은 북한이 앞으로 이 모든 협상에서 약자가 아닌 강자의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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