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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가 “한나라당 내부개선 가능성에 일말의 희망이 없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뉴라이트 연합전선의 가장 큰 노선은 한나라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자유주의연대와 뉴라이트재단(이사장 안병직)이 20일부터 진행하는 전국 순회강연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서 ‘대한민국 선진화와 뉴라이트 운동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이같이 말했다.
신 대표는 “한나라당은 전략전술, 상상력이 부재하다”며 “이번 전작권 사태로 그것이 다시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전작권 문제가 정치적 이슈가 돼서는 안 된다는 미국에 물먹었다”며 “전작권 문제를 반미친북이라고 몰아붙인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앞뒤 안 가리고 무대뽀로 덤빈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작권 투쟁,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동의 거부 등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정부가 제시해놓은 것에 반대투쟁만 해왔다”며 “전략 없는 한나라당은 수비전문”이라고 비판했다.
“자정 능력 없는 한나라당은 수술대에 올라 있다”며 “이를 수술할 만한 권위와 능력, 신뢰를 지닌 존재가 움직임을 나타내야 한다”고 말해 뉴라이트 세력이 정치적 연대를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다.
신 대표는 17대 대선에 대해서도 언급, “1987년식 민주화를 걷어내고 2007 선진화가 개막하는 포인트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17대 대선에서는 태극기냐 한반도기냐, 선진화냐 노무현식 민주화냐를 놓고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라이트 운동이 지난 2년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자족하면서 편히 있을 때는 아니다”며 앞으로도 우파혁신과 선진화 담론 확산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자유주의연대 회원과 대학생, 직장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뉴라이트! 대한민국 선진화를 말한다’는 주제로 20일부터 진행된 이번 순회강연은 마산, 광주, 울산, 전주, 부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송아 기자 ks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