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통일부 장관…기대속 일부 우려도 “근무 스타일엔 ‘긴장’도”

통일부는 2일 이종석(李鍾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장관에 내정되자 그가 현 정부의 통일외교안보 정책 흐름에 정통한 북한 전문가라는 점에서 대체로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그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지근한 거리에서 보좌해왔다는 ‘실세’라는 점을 감안한 듯 정동영(鄭東泳) 전 장관에 이어 향후 대북정책의 사령탑으로서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또 북한의 위조지폐 의혹 때문에 9.19 공동성명의 이행 방안을 마련할 6자회담의 전도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통일외교안보 정책을 조율해 온 그의 경력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관측도 적지 않았다.

나아가 정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NSC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부처 간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통해 안팎의 파고를 넘는 데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남북 군사 당국자회담의 조기 개최를 통해 통일부가 올해 내세운 최대 정책과제 가운에 하나인 평화체제 구축 작업을 시작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당국자는 “최고의 북한 전문가가 장관으로 오는 만큼 대북 정책에 있어서 전문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치단결해 일관된 정책을 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가 NSC 시절에 정치권에서 ‘월권’ 논란을 낳은 점 등을 들어 그간의 잡음을 불식시키고 통일부 장관 겸 NSC 상임위원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지에 우려의 시각을 내비치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또 그가 치밀하고 꼼꼼한 데다, 출근이 빠르고 퇴근은 늦다는 근무스타일이 널리 알려지면서 ‘긴장’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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