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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민주화운동본부>(운동본부)는 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정치범수용소해체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진(49)씨를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김씨는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초대 대표였던 강철환(39) 씨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게 된다.
김 씨는 탈북러시가 본격화 되기 전인 80년대 중반 탈북했으나 중국에서 북송돼 제15호 수용소(함북 요덕)에 4년간 수감된 인물.
2001년 6월 한국에 입국, 북한이 인권실상을 전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으며 현재 총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2003년 한국 정부의 59차 UN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에 분노한 탈북자들이 북한민주화운동에 직접 나서기 위해 결성한 단체.
정치범수용소 출신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운동본부>는 일반 탈북자들과 한국 청년들까지 결합,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북한 현지소식과 북한민주화를 위한 소식지 ‘JUSTICE’를 매달 발간하며, 북한인권과 관련한 각종 국제대회에 참석, 북한인권실상을 증언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정치범수용소의 현황과 수감자 명단을 종합해 『잊혀진 이름들』(시대정신 刊)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김 씨는 “내가 누리는 자유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북한 동포들에게 전하고, 기본적 인권도 보장되지 못하는 북한의 현실을 한국과 국제사회에 알려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