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보낸 사람’ 통해 北인권 더 공론화돼야”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종교 탄압 문제를 다룬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극장에서 상영 중인 가운데, 제작에 큰 힘을 보탰던 ‘올바른 북한인권법 제정을 위한 모임(올인모)’는 영화 홍보와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언론시사회를 20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무 영화 감독과 배우 김인권, 최선자 씨 등과 함께 올인모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 베드로 목사가 참여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을 통한 올인모의 홍보에 객석에는 많은 관객들이 자리했고, 관련 질문들이 쏟아졌다.


한 여성관객이 “감명 깊은 영화였다. 하지만 인권을 의도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실제대상(북한주민)들이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지 않았는가”는 질문에 김 감독은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다. 하지만 북한인권문제가 더욱 공론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대학생 관객은 “영화에서 철호(김인권 분)가 사람들을 탈북시킨다면서 빙두(마약)를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그것이 상황을 환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감독은 “철호가 약을 먹는 이유는 자신이 당했던 상황(종교탄압으로 고문을 받고 부인이 죽는 과정)에 대한 트라우마를 벗어나려는 과정을 그려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고증을 거치는 중에 실제로 북한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이겨내기 위해 감기약처럼 마약을 복용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철호가 약을 먹는 부분의 정확한 관전 포인트는 마약이 아니라 철호가 어떤 과정을 거치며 성장해 가는지를 보는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감독은 “절망을 목도할 수 있는 관객이야말로 진정한 희망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영화를 본 관객들의 의식전환이 북한인권이 갖는 희망이라고 역설했다.


정 목사는 “북한의 인권문제는 국제사회에 알려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북한의 반(反)인도적 범죄를 놔둘 수 없다는 보고서도 공개가 됐다”면서 “국내에는 북한인권을 위한 법이 아직 없으므로 하루 빨리 북한인권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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