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농경지 3천정보 침수…”수인성 질병 발생”

북한은 압록강 범람으로 신의주와 삭주 일대의 피해소식을 7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삭주, 의주군 등 압록강 유역의 많은 지역에서 약 3천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됐다고 전했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 뉴스 시간에 압록강 상류지역과 중국의 동북지방에 폭우가 내려 압록강 하류의 수위가 높아진 결과 “평안북도 안 여러 지역에서 큰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신의주시에서는 이번 큰물로 시의 상단리에 위치한 7, 9호 펌프장이 침수돼 시안의 여러 지역에 대한 음료수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방송은 또 “평안북도에서는 이번 큰물에 대처해 위험지역의 주민을 소개하는 한편 제방을 높이고 물이 들어 올 수 있는 구역에 흙마대를 쌓아놓는 등 필요한 모든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옥수수밭이 물에 잠긴 모습과 함께 많은 주민이 제방공사에 나서고 있는 화면 등을 내보냈다.


한편 북한 지역에 내린 폭우로 함경남도 일대 주민들이 수인성 질병인 설사와 정신적 충격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늘어났다고 국제적십자사(IFRC)가 첫 현장 방문 결과를 밝혔다.


국제적십자사(IFRC)는 “북한에서 이번 수해로 피해가 가장 큰 함경남도 신흥시를 방문 조사한 결과 “가옥과 다리들이 심각하게 파손됐고, 리 단위 마을에는 차량 통행로가 막혀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7일 전했다.


국제적십자사의 첫 수해 현장의 내부용 보고서에서 “갑작스런 홍수로 주민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수인성 질병인 설사병이 급증했으며, 노약자와 여성 등 많은 주민들이 급작 스런 홍수로 인한 충격에 불면증을 호소하는 등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충격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보고서는 신흥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22일전 부터 신흥시에는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으며, 22일 마침내 급작스러운 폭우가 30분 가량 쏟아지자 마을 전체가 50센티미터 정도 물에 잠겼다”고 전했다.


또 이 보고서는 “최소한 4개 정도의 리 단위 진료소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