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개방 가능성 점점 커진다

▲ 단둥에서 바라본 신의주

신의주 개방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의주 개방을 둘러싼 북중간 회의가 4월 말과 6월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북중간 경제문화교류를 다루는 인터넷사이트 ‘북경 중조우련 국제경제문화 교류중심'(‘北京中朝友聯國際經濟文化交流中心’)은 최근 ‘선양 칠보산 투자자문 유한공사‘(沈阳七寶山投資咨詢有限公司’ )의 발표를 인용 보도하면서 “4월 말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신의주 개방 및 개발’에 관한 회의를 소집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이트는 이번 회의에서 △ 양국간 ‘합자합작 투자협정설명회’ △ 단둥-신의주간 무비자 왕래 등 각 항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트는 최근 단동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양국이 오는 7월 1일부터 외국 투자자의 경우 당일 신의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비록 당일 비자가 면제된다 해도 다리 하나 사이에 있는 신의주는 무비자 입국 개방지역이나 다름없게 된다”고 전망했다.

사이트는 또 “2002년 신의주 특구가 중국의 반발에 부딪쳐 포기됐지만, 이번에는 북한이 초기단계부터 중국과 비밀리에 협상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지역이 중조(북) 경제무역의 약 80%를 차지하는 무역요충지라는 점을 감안해 북한당국이 ‘중국식 개혁개방’을 받아들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트는 “현재 ‘동변도 철로건설’(東邊道鐵路建設)이 진행되는 단둥지역을 개발하고, 단둥-신의주간 ‘제2 압록강철교’ 건설이 추진중에 있으며, 단둥-동강간 국도 확장공사가 추진중”이라고 밝혀, 신의주 개방이 동북 3성 개발과 직접 관련돼 있음을 시사했다.

‘동변도 철로’는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 무단장(牧丹江)- 투먼(圖們)- 단둥(丹東)- 따롄(大連)까지 연결되는 총 1,380㎞의 동북 3성을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다.

올해 7월 착공해 2008년 12월 개통 예정인 ‘동변도 철로’는 투먼(圖們), 단둥(丹東) 등 북한 국경지대를 지난다.

사이트는 또 “이 모든 것은 정부의 ‘동북 3성 균형적 개발이 낳은 결과”라고 지적하고, “랴오닝성과 단둥시가 신의주 개혁개방의 배후지역으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트는 또 “개발조짐이 보이자 단둥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압록강변 주거 단지 평당가격은 작년 인민폐 2800원(한화 36만원)에서 현재 4200원(한화 54만원)까지 뛰었다”고 전했다. 중국의 ‘큰손’들 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외국 투자자들이 전체 투자의 3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양 칠보산 투자자문 유한공사’는 6월 18일부터 22일 단둥시 조중경제무역투자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영진 기자(평양출신 2002년 입국)hyj@dailynk.com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