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의학대학 육상 명문으로 부상

북한의 신의주의학대학이 육상 명가로 부상하고 있다.

평양방송은 2일 “신의주의학대학 체육단이 당의 체육전문화 방침을 높이 받들고 남녀 육상 선수를 집중적으로 길러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최근 이 대학 소속 선수들이 거둔 성적을 상세히 소개했다.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69년 10월25일 문을 연 이 대학은 90년 김일성 주석의 부친 김형직이 운영했다는 광제의원의 이름을 따서 광제대학으로 불리다 90년대 후반에 원래 이름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대학 소속 김순영 선수는 정성옥과 함봉실의 뒤를 이어 북한 여자 마라톤을 이끌 차세대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선수는 올해 4월 열린 만경대상 체육대회에서 여자 5천m와 1만m 종목을 각각 제패한 데 이어 조선노동당 창건 60돌(10.10) 기념 전국체육축전 마라톤 종목에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순영은 올해 8월 터키 이즈미르에서 개최된 제23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5위를 차지하면서 국제무대에도 이름을 알렸다. 그는 올해 18번째를 맞은 평양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함봉실, 오성숙, 양금화에 이어 4위에 오르면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제4회 마카오 동(東)아시안게임 여자 하프 마라톤에서 4위를 차지한 백은경 선수 역시 북한 여자 마라톤의 중흥을 이끌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 선수로는 올해 당 창건 60돌 경축 전국체육축전에서 1만m 종목 2위를 차지한 곽종렬이 신의주의학대학을 대표하는 간판 선수로 자리잡고 있다.

그는 14∼17회 만경대상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서충일은 북한의 청년컵 공화국선수권대회 남자 800m 1위, 3천m 장애물 경기 준우승, 1천500m 3위를 각각 차지하면서 육상 중거리 종목의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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