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 원톱 출격, ‘北방패’ 뚫을까?

10일 오후 9시 상하이 홍커우 스터디움에서 한국대표팀이 북한을 상대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허정무 한국대표팀 감독은 ‘젊은 피’를 앞세운 화끈한 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반면 김정훈 북한대표팀 감독은 보다 짜임새 있는 수비에 이은 역습에 주력하면서 2005년부터 이어져온 4경기 무승부에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이번 남북대결은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북한은 5-4-1포메이션을 사용해 많게는 8명이 밀집 수비를 구축하는 수비 위주의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이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어내고 어떻게 선제골을 넣느냐가 관건이다.

한국의 선제골이 터지는 순간 북한의 수비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공격위주의 맞불작전으로 변환해야하기 때문에 한국의 대량 득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허정무 감독은 북한팀의 밀집수비를 뚫어낼 방법으로 팀 스피드와 세밀한 패스, 세트피스를 꼽았다.

박주영 대신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수 신영록(수원)과 이청용(서울), 김치우(서울)등 젊은 공격수 카드와 지난 8월 네덜란드 폐예노르트에서 K-리그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이천수(삼성)를 후반에 조커로 기용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복안이다.

반면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는 북한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한국전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최전방에 정대세(가와사키)를 배치하고 안영학(수원)과 홍영조(FK 로스토프)가 탄탄하게 허리를 받쳐주는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UAE경기를 통해 이전보다 조직력이 탄탄해졌고, 스피드와 역습에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특히 북한의 프리킥을 전담하고 있는 홍영조를 앞세워 한국의 수비를 무너뜨릴 정교한 세트피스를 준비하고 있다.

북한은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정대세, 예리함과 날카로움을 겸비한 홍영조가 최전방과 중원을 책임지며 북한 전통의 탄탄한 최종수비라인까지 갖추고 있어 한국은 경계를 늦출 여유가 없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홈팀’ 자격을 갖고 있는 북한은 1등석 티켓이 현지에서 1400위안(한화 약 24만원)에 판매키로 결정해 “의도적으로 티켓가격을 고가(高價)로 책정해 한국 응원단 규모를 줄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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