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상 통일부 차관 문답

신언상(申彦祥) 통일부 차관은 20일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북한의 수해 이후 국내 민간단체와 정치권의 정부에 대한 지원 촉구와 북한의 피해 등을 감안해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 중앙청사에서 북한 수해 지원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가능한 빨리 지원할 계획”이라며 “북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 차관과 문답.

–지원 물품 언제까지 북송되나
▲시한은 북측에서 상황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여러 차례 요청, 쌀은 잘 하면 8월 말부터 전달될 것 같고 자재와 장비는 시간이 조금 걸려 대체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이 수해 실태에 대해 어떻게 밝혔나
▲북측이 밝힌 수해 규모는 사망.행불자 150여명, 농경지 피해 2만7천여정보, 살림집 피해 3만6천 가구, 공공건물 파괴 500여동, 도로 파괴 400㎞, 교량파괴 80개소, 철교파괴 10여개소, 철길매몰 7만㎡ 등이다.

주요 피해지역은 평남 신양.양덕.성천.회창군, 황북 신평군, 강원 원산시.평강.금강.안변.고산.철원군, 함남 고원.요덕군.수동구 등 4개 도 14개 시.군.구를 언급했다.

–이번 지원을 금액으로 따지면 얼마나 되나
▲이번 지원 규모는 국내산 쌀 10만t으로 t당 174만원에 부대비용 포함 1천950억원이다. 여기서 400억원은 협력기금이고 나머지는 양특회계로 처리한다. 자재.장비는 대체로 최종 파악을 해봐야 하지만 240억 내외고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260억원까지 될 것이다.

–최근 ‘미국의 소리방송’에서 남측 조사단 3명이 북측 피해지역 조사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우리는 들은 바 없다.

–이번 지원을 계기로 기존 쌀.비료 지원이 다시 재개될 가능성은 없나
▲이번 지원은 어디까지나 수해에 대한 긴급 구호차원이고 인도적 지원이다. 매년 차관방식으로 제공된 내용과는 별개 사안이다.

–물적 지원과 함께 인적 지원 필요성은 없나.
▲용천사고때 사례도 있지만 장비 조작법에 대해서는 인도요원이 함께 가서 기술교육을 할 것이다. 북측은 인력이 같이 가서 하는 문제는 ‘자체 해결할 테니 사양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지원후 현장 방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지원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몇 군데 골라서 하기로 합의했다. 그 문제는 앞으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협의해 나갈 것이다.

–19일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문제는 제기 안했나
▲그 문제는 정부가 그동안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듯이 어디까지나 인도적 지원이다. 어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도 이산가족 상봉문제나 남북관계 문제는 서로 언급을 하지 않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