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상 “중단없는 남북화해협력 중요”

신언상(申彦祥) 통일부 차관은 7일 “국민통합을 이루려는 노력과 화해협력의 중단없는 실천은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가치”라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로 열린 민주평통 종교인포럼 창립 발기인 대회 및 토론회에서 이렇게 밝히고 두 가치를 위한 종교계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평화공존의 중간단계가 없는 통일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매우 위험한 과정”이라고 강조하고 “평화공존의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화해와 협력 이외에 대안은 없다”며 “보다 많은 대화와 만남, 협력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공동번영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특히 “6자회담 재개 발표가 있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은 구체화되고 있고 남북관계도 당국 간 대화가 중단되고 있다”며 현재 정세를 ‘엄중한 위기’로 규정하고 “위기 앞에서 사분오열된 민족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거나 식민의 아픔을 겪었다”며 통합과 응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실험을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고 한 뒤 “정부는 유관국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핵폐기가 대화를 통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장관 내정자인 이재정(李在禎)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종교인 포럼은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며 평화와 화합의 길을 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민족에겐 평화의 빛을, 동북아에는 평화의 역사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발기인대회 참가자들은 ‘종교인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민간 차원에서의 인도적 지원을 재개해 민족화해와 협력을 위해 이뤄져 온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로 이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를 향해 “핵무기로 불거진 위기 국면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경서(朴庚緖) 인권대사는 이날 토론 발제문에서 “핵개발을 한 소수 집권세력의 과오로 인해 다수의 배고픈 형제들을 저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NGO와 종교기관에서는 정부와의 역할 분담까지도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수행했던 인도주의 원조를 계속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통 종교인 포럼은 평화통일을 위해 모든 종교인들이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창립됐으며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 종교인들이 참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