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모녀 구출’ 1700리 국토대장정 통영서 출발






▲국토대장정 출정식에 참석한 통영시민과 대학생들이 통영의 딸 구출 만세를 외치고 있다.
“신숙자 모녀와 517명의 납북자 형제들이여, 조금만 버텨달라. 대한민국이 구하러 간다.”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와 납북자 구출을 기원하는 1700리 국토 대장정이 19일 통영여중에서 출정식을 갖고 장도에 올랐다. 통영여중은 북한에 억류돼 있는 신숙자 씨의 모교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영준 자유총연맹 통영시 지부 사무국장, 최홍재 남북청년행동 대표(대장정 단장),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명예단장)과 대학생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 통영시민들과 대학생들은 ‘구출! 통영의 딸’이라고 적힌 노란 리본을 통영여중 주변 나무 세 그루에 달면서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13인의 국토대장정단은 “우리는 우리 공동체 성원 누구라도 억압과 비극 속에 처해있을 때 내가 자유로울 수 없음을 자각한다. 신숙자·오혜원·오규원 세 모녀와 517명의 납북자를 구하는 것이 내 의무임을 맹세한다. 내 조그만 노력이 그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음을 기억 한다”라고 선언하고 대장정 첫발을 내딛었다. 


최홍재 국토대장정 단장은 “나는 원래 두려움을 잘 느끼는 사람이 아닌데 이번에는 두려움을 느낀다. 날씨도 좋지 않고 코스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면 비를 맞으며 걸을 수밖에 없다”라면서 “하지만 국민들이 응원해준다면 코스를 완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학생인 딸이 경남 밀양에서 국토대장정에 합류하기로 했다. 통영의 딸을 구출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딸들이 나서고 있다”면서 “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는 중간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많은 딸들이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성룡 국토대장정 명예단장은 “통일부가 지난달 517명의 납북자 명단에는 신숙자 모녀가 포함돼 있다. 그리고 지난 1994년 국정원이 발표한 납북자 명단에도 신숙자 모녀가 있다. 우리 정부는 1994년부터 신숙자 모녀를 납북자로 분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납북자들에 대한 생사확인조차 안 하고 있지만, 납북자 가족들에 대한 슬픔은 이제 끝이 나야한다”면서 “통영의 딸 운동은 자국민 보호 운동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영시민을 대표로 출정식에 참석한 박영준 한국자유총연맹 통영시지회 사무국장은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가 하루빨리 구출되기를 바란다. 통영시민과 국민들은 종주단이 무사히 국토순례를 마치길 바라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구출 통영의 딸!’ 국토대장정단이 19일 통영여중을 출발하고 있다./목용재 기자

대학생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박승완 전북대 총학생회장은 “신숙자 모녀가 생환하길 바라며 대학생들도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19일 출발한 대장정단은 경상남도 통영시 도산면사무소에서 첫 번째 숙영지를 차린다. 대장정단은 마산, 부산, 대구, 대전 등을 거쳐 10일 서울 광화문에 도착한다. 대장정단은 서울에 도착 후 ‘통영의 딸’ 구출 관련단체 및 시민들과 함께 임진각까지 가는 일부 구간을 ‘국민대행진’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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