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모녀·日납치여성, 요덕수용소에서 목격”

‘통영의 딸’ 신숙자 씨 모녀와 국군장교 출신 포로, 그리고 일본에서 납치된 여성이 2003년까지 북한 요덕수용소 혁명화구역에 살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10일 국군포로의 아들로 2007년 탈북해 한국에 온 이영수 씨(가명)로부터 “6·25때 중대장을 하다 포로로 잡혔지만 북한에 협조하기를 거부한 육군대위 박재수 씨와 신숙자 씨 모녀, 그리고 일본에서 납치 돼 북한으로 끌려 왔으나 간첩교육을 거부한 일본인 여성이 요덕수용소 혁명화구역에 함께 살았다는 증언을 녹취했다”고 밝혔다.


‘혁명화구역’은 한 번 들어가면 죽을 때 까지 나올 수 없는 나머지 완전통제 구역과 달리 ‘반성’ 정도에 따라 조건부 석방이 가능한 곳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씨는 “자신도 이들과 1994년까지 요덕수용소 같은 구역에서 살다가 오극렬, 리종옥 등 북한의 실세들 도움으로 사회로 나온 후 일종의 연락책 임무를 맡아 수시로 요덕수용소를 드나들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요덕 수용소에서 국군포로 박재수 대위와 신숙자 씨, 그리고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일본 여성을 2003년까지 봤다고 증언했다.


또한 이 씨는 “박재수 대위는 다른 장교들과는 달리 대남방송 등을 거부하다 들어왔으며, 거의 정신이 나가다시피한 신숙자 씨는 그곳에서 ‘독일댁’으로 불렸는데 자신이 한 달에 두 번씩 그 독일댁에 나무땔감을 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50대 후반의 일본인 여성은 ‘일본댁’으로 불리면서 요양원의 요리사로 일했다”고 밝혔다.


증언자 이 씨가 이들을 마지막 본 것은 2003년으로, 그 해 9월 국군포로 장교인 박 대위는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에서 ‘종신구역’으로 옮겨졌다. 또한 비슷한 시기 신 씨 모녀도 어디론가 짐을 싸 밤중에 옮겨졌다고 이 씨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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