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각수 차관 “北인권 문제 다른 사안과 분리 대처”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26일 “정부는 인권이 보편의 가치이므로 여타 사안과 분리해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인권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 때처럼 “계속 그런 차원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회의 환영오찬 축사에서 “이명박 정부가 세계에 기여하는 외교의 한축으로 인권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당연하고 인권외교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상당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역시 축사를 한 윌리엄 스탠튼 주한 미국 부대사는 이번주 미국의 북한인권법 연장안이 미 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북한의 인권을 향상시키고 탈북자를 지원하며 더 많은 탈북자의 미국 망명을 허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대북방송을 비롯해 인권개선 활동에 대한 자금지원의 확대를 뜻한다”고 말했다.

스탠튼 부대사는 “우리(미국 정부)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이 문제와 관련해 다른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 인권의 개선을 위한 민간부문의 역할로 탈북자 보호, 자료수집, 식량분배 등을 들며 “어떤 것이든 여러분의 일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사람의 축사자인 제성호 인권대사(중앙대 교수)는 “지난 10년간 대북 화해협력에 치중해 인권문제에 소극적이었는데 이는 균형잡힌 자세가 아니었다”며 대북 인도적 지원과 인권문제 제기를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 북한인권국민캠페인’이 주최한 오찬에는 이인호 카이스트 석좌교수,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 대북 인권단체 대표를 비롯해 주한 미국, 일본,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