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단속 초소에서 한국음악 틀고 놀다가 한순간에 쇠고랑 

감옥. / 사진=pixabay

북한 당국이 식량 개인 유통 단속을 위해 설치한 초소에 투입된 순찰대원들이 젊은 여성들을 끌어들여 난잡한 유흥을 즐긴 혐의로 체포됐다고 내부 소식통이 17일 알려왔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대홍단과 무산 사이에 낟알 단속에 동원된 보안원들이 숙소에 주변 동네 처녀들을 불러들여 놀다가 주민들 신소가 제기돼 체포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보안원들은 11월 초부터 이 지역에 파견돼 초소 운영과 함께 식량 유통과 절도, 도매업자와 관리의 결탈 행위 등을 단속해왔다. 일종의 식량 유통 단속구루빠인 셈이다. 

소식통은 “단속을 빌미로 돈을 뜯어서 숙소에서 술을 마시고, 나중에는 젊은 처녀들을 끌어들여 한국 노래를 틀어놓고 방탕한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9월부터 포고령을 내려 식량 개인 유통을 금지하고, 지난달부터 주요 역과 도로에 단속초소를 설치해 현장 적발을 강화하고 있다. 

양강도 보안서는 대홍단군에서 생산한 감자와 낟알이 타지방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무산군과의 경계에 초소를 설치하고 주변까지 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행위는 당시 초소에 불려가 술자리에 참석했던 여성이 이 사실을 주변에 말하면서 결국 들통이 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들이 대부분의 사실을 털어놨기 때문에 변명할 것도 없다”면서 “특히 한국 노래를 틀어놓고 방탕하게 놀았기 때문에 엄중한 처벌이 예견된다”고 말했다. 현지 순찰대는 이미 전원이 교체된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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