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부족으로 北주민 발육부진”

북한 정부가 운영하는 함북 청진의 한 고아원

북한 공산주의 정권의 정책 실패가 주민들의 발육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이 분단 후 자본주의의 수혜로 물질적 번영을 구가한데 반해 북한은여전히 2차대전이 끝난 분단 당시의 처지에 머물러 있다며 북한 청소년은 체격이 어린이 같고 성인은 청소년처럼 왜소하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학술지 ’이코노믹스 앤 휴먼 바이올로지’ 12월호에 실린 서울대 인류학과 박순영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 지난 4년동안 탈북자 2천300명 이상을 조사한결과 북한출신 젊은 남성의 평균신장은 한국의 동년배보다 5.9㎝ 작았다고 밝혔다. 여성의 경우 이 차이가 4.1㎝였다.

박 교수는 탈북자들이 같은 연령대의 한국인과 평균신장이 비슷한 경우는 50~69세 연령대뿐이었다며 10대가 성장기임을 감안하면 북한은 이미 1960년대부터 식량부족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남북한 평균신장 격차는 10대 중반에서 절정을 이뤄 북한출신 14세 남자아이의 평균신장은 남한의 또래보다 15.8㎝나 작았으며 같은 나이대의 북한 여자아이들은 남한보다 7.5㎝ 작았다.

박교수는 “북한은 1970년대까지 경제성장을 이뤘다는 경제지표들을 발표했지만이번 조사 결과와는 배치되는 내용”이라며 “북한의 경제사정이 호전된다 해도 북한성인의 평균 신장이 식량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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