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자연재해에도 지원요청 없는 北, 왜?

북한은 만성적인 식량난과 연이은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2005년부터 유엔을 통한 국제사회에 지원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산하 인도지원조정국 스테파니 벙커 대변인은 “1996년부터 2004년까지 해마다 식량부족에 따른 총체적인 어려움으로 지원을 요청한바 있지만 이후로는 요청이 없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0일(한국시간) 밝혔다.


벙커 대변인은 “북한은 2007년 홍수 피해를 입고 특별 지원을 요청한 것 외에는 국제사회에 먼저 손을 내밀지 않았다”면서 “북한 당국이 지원요청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지만 세계식량계획과 유엔아동기금 등 유엔 기구와 비정부단체가 스스로 식량과 의료 등 여러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북한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해도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지 않는 것은 ‘자존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RFA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구호를 요청하지 않는 이유는 ‘사회주의 조선’이 자본주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자존심 때문”이라면서 “또한 최근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북한이 먼저 지원을 요청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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