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北과 식량원조문제 협의”

오는 17∼19일부터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방북기간에 북한과 식량원조 문제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복수 외교소식통들은 12일 “현재 북중 양국의 최대 현안은 바로 중국의 대북식량원조 문제”라며 “시 부주석은 작년 10월 새로 구성된 중국공산당 지도부 인사의 자격으로 상견례 차원에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지만 이번 방북에서 구체적인 식량원조 규모 및 시기를 북한과 협의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올해 3월께부터 북한의 식량실태에 대한 조사를 학자들에게 의뢰하는 등 북한의 식량난을 예의 주시해왔다”며 “중국 정부도 북한 식량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간 대북식량원조 시점을 조율해왔다”고 덧붙였다.

북중 양국은 일종의 원조협정인 경제과학기술협정의 틀 안에서 매년 식량원조 규모 및 시점을 논의해왔으며 중국 정부는 이에 기초해 작년까지 매년 10만t에서 15만t에 달하는 원조식량을 북한에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부는 올해 초 중국 정부가 식량수출 제한정책을 실시하자 옥수수 15만t에 대한 식량수출 쿼터할당을 요청했으며 중국은 2차례로 나눠 5만t과 10만t의 수출쿼터를 할당한 바 있지만 중국의 대북식량 원조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北京)의 한 대북소식통은 “그간 중국은 북한의 핵불능화 진전 정도와 북미관계 개선 움직임을 주시하며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 시기를 조율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중국의 식량원조는 북한에 대한 50만t 식량원조를 결정한 미국과 균형을 맞추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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