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부주석 방북…김정일 면담

5년 후 중국의 대권을 이어받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17일 2박3일 일정으로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시진핑 부주석은 북한이 지난 2006년 10월 전격적으로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 최고위급 정치인이다.

중국 방송들은 이날 오전 시 부주석이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항공기 편으로 베이징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시 부주석은 방북 기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무위원장 등 북한 고위 지도부와 면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류장융(劉江永) 중국 칭화(淸華)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는 시진핑 부주석이 북한 지도부와 만나 북핵문제 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교수는 이날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와 인터뷰를 갖고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6자회담 조기 재개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시진핑 부주석은 이번 방북기간 핵문제를 놓고 북한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할 것이며 고위 지도부와의 중재를 통해 문제 해결을 추진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또 “시진핑 부주석이 당선 이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북한을 선택한 것은 중국이 전통적인 중-북 우의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기하고 싶은 것은 지난달 쓰촨(四川)대지진 직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에게 신속하게 위문전화를 했으며 북한은 전례를 깨고 중국에 10만달러의 원조를 실시했다는 것”이라며 “이는 중-북 양국 인민들간의 깊은 우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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