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부주석 내일 방북…김정일 면담

5년 후 중국의 대권을 이어받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시 부주석은 17일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초청으로 북한 방문길에 올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무위원장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부주석에 선출된 시진핑이 첫 외유국으로 북한을 선택한 것은 북한과 중국의 후계자들이 대권을 잡기 전 상대국을 방문했던 전통에 따른 것이다.

시 부주석은 방북 기간에 김 위원장과 만나 북한이 쓰촨(四川) 대지진 때 보여준 조의에 대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사의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 규모와 시기를 논의하는 한편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호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시 부주석은 김정일 위원장과 앞으로 5년, 10년 후 양국관계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현재 북핵문제 해결이 중요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시진핑 부주석이 6자회담 재개와 북핵문제 해결안 창출에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이 북핵문제 등 공동 관심사를 심도있게 논의해 이번 방문이 북중관계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 부주석은 북한 방문을 마치고 나서 19일부터 25일까지 몽골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예멘 등 4개국을 잇따라 공식 방문한 뒤 귀국한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