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 책임진 김만복 원장

7년 만에 남북 정상이 만나고 그 만남이 `2007 남북 정상선언’으로 이어지기 까지, 그 시작과 끝에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있었다.

김 원장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공식회담이 마무리된 3일 오후부터 북측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각각 남북 조율팀을 이끌고 선언문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3일 노 대통령 주최 만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서명할 합의문 작성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4일 노 대통령이 방북단을 이끌고 남포 평화자동차공장과 서해갑문을 참관할 때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에서는 주로 기록을 위해 회담에 배석한 조명균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과 서훈 국정원 3차장, 고경빈 통일부 정책홍보본부장 등이 실무적으로 북측과 협의에 참여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난항을 겪은 부분은 김 원장이 직접 김양건 부장과 담판을 지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도 김 원장이었다.

김 원장은 지난 8월 초 두 차례의 방북을 통해 김양건 부장과 정상회담 일정에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공식 확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노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방북하기 전인 지난달 중순께 김 원장이 비밀리에 평양을 방문, 북측과 의제 등에 대해 사전 조율작업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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