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타결> 시민들 “추석 최대의 선물”

시민들은 19일 제4차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핵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데 대해 `추석 최대의 민족 선물’이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회사원 강모(28)씨는 “한반도를 둘러싼 핵 문제가 평화적 해결을 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은 환영한다”며 “이번 협상 타결을 통해 향후 북한과 미국이 서로 인정하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광고대행사에 다니는 권태욱씨(39)는 “추석 선물로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 같다”며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가 마련된 만큼 향후 협상에서 커다란 진전이 이뤄지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설형호(34ㆍ회사원)씨는 “이번 공동성명 채택으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돼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북핵 문제 타결로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상승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준혁(29ㆍ회사원)씨는 “냉전 관계였던 북한과 미국에 다소 부드러운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좋은 행보로 본다”면서도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는 과정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회사원 유모(29)씨도 “타결된 것 자체는 다행이지만 그동안 주변국들의 정치적 변수와 돌발 상황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향후 어떤 결과를 맺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외국계 금융회사에 근무하는 김모(35)씨는 “평화 정착의 계기가 마련된 것은 다행스럽지만 북한에 전력과 경수로를 제공하는 데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면 그것은 또 다른 형태의 경제적 부담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방에 갔다가 김포공항에 도착한 오창현(39ㆍ회사원)씨는 “요즘 경제가 워낙 어려워 이번 추석연휴도 마음이 밝지 않았는데 모처럼 좋은 소식을 들었다”며 “이번 합의가 북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에 한발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어려운 경제도 이번을 계기로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탑승객 김태선(42ㆍ회사원)씨는 “6자회담 참가국들의 입장이 서로 많이 다르겠지만 조금씩 양보하면 타협을 이루지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약속한 대로 각국이 노력해서 상호 신뢰를 쌓고 한반도 안정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성환(27ㆍ연세대 사회학과 4년)씨는 “한반도와 인류의 평화를 위해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선언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획기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 미래 한반도의 발전에 이번 합의가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씨는 “다만 기 핵보유국들만을 위한 국제 협정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는 NPT(핵무기비확산조약) 가입이나 IAEA(국제원자력기구) 안전협정 준수를 북한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게 되는 기준으로 삼은 것은 나중에 불거질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혜원(26ㆍ여ㆍ연세대 심리학 대학원 4학기)씨는 “주변에서 많은 이들이 북한의 6자 회담 복귀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갑작스럽지만 반갑다”며 “그러나 실현 여부는 시간을 더 갖고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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