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힘모아 억류사태 해결하자”

북한에 29일 째 억류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 씨의 석방을 위한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김규철 남북포럼 대표는 24일 ‘데일리엔케이’와 통화에서 “적극적인 대책 없이 북한의 선처나 외교적인 노력에 기대하는 정부만 믿을 수 없어 국민들과 함께 조기 석방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통일부 후문서 개성공단 직원 조기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 서명운동을 시작한다”이라며 “남북 간 상생의 경협인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직원 잡아가 29일 동안 면회 한번 안 시키는 북한의 비인도적인, 반민족적인 처사 규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행동은 국제관계 및 국제법 위반뿐만 아니라 개성공단사업의 의미와 중요성, 우리민족끼리 정신 등에도 역행하는 비인도적인, 반민족적인 행동”이라며 “남북관계나 남북경협에 걸림돌이자 더 나아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인 인권 경시 사례로서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서 이날(27일) ‘국경없는기자회’가 미국 여기자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다”며 “(북측의 억류문제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면서 함께 시너지 효과를 갖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모 씨 석방 운동은 북한인권단체연합회, 남북포럼, 남북경협시민연대, 금강산사랑운동본부, 남북관광공동체 등이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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