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핵의혹 시설 북한과 연계 확신”

▲ 영변 핵시설

이스라엘은 지난달 시리아 핵 의혹 시설 공습 당시 첩보위성 사진 뿐만 아니라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스파이가 시설에 잠입해 촬영한 사진을 확보한 뒤 북한과 연계된 핵원자로 시설이라는 확신을 갖고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ABC가 19일 미 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이 미 중앙정보국(CIA)에 시리아 핵 의혹 시설물 사진들을 보여주고 공습을 제안했지만 미국 정부와 백악관은 핵시설물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핵분열 물질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습에 관심을 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BC는 이스라엘이 지난 여름 시리아 핵 의혹 시설을 처음 발견하고 모사드에서 직원을 가장한 스파이를 잠입시켜 세부 시설물을 촬영했으며 이 사진들이 시리아의 핵시설물 건설과정에서 북한의 기술적, 인적 지원 및 연계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 관리는 모사드 스파이가 촬영한 사진들로 보면 시리아의 핵 의혹 시설물이 북한 방식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시리아가 북한의 인적 지원을 받았고 이 시설이 북한의 핵기술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들에 나오는 펌프장 북쪽에 있는 대형 구조물은 원자로를 식히는데 필요한 냉각수를 저장하는 시설로 보이며 북한이 핵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하도록 건설할 수 있게 고안한 경수로 구조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 관리는 이 시설물 사진들에 매우 두꺼운 벽들과 대형 실린더 구조가 나오고 있고 구조물을 강화하기 위한 콘크리트 보강용 강철봉은 건설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설물이 아직 가동되기 전이라 핵분열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 시설물이 이스라엘이 공습하기 최소 8개월 전부터 존재했지만 핵시설이라고 판단할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공습을 주저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이 관리는 또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핵 의혹 시설물 공격을 제안했을 때 미국 관리들이 시설물을 파괴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이용, 특수부대원을 투입해 자료를 수집하고 시설물을 폭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적은 있지만 시설물이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시설물 폭파에 필요한 폭발물의 양이 많아 무모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시설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아무도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100마일(160㎞)이나 떨어진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 있는 사막 깊숙한 지역에 있다고 ABC 방송은 소개했다.

한편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이 알려진 이후에도 이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으면서 공습 대상 시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확인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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