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핵의혹시설 공습 美공군기가 주도”

북한과 시리아의 핵거래설을 촉발시킨 지난 9월 6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핵의혹시설 공습 당시 실제 공습을 감행한 주체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미군이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와 미 언론들이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의 웹사이트를 인용, 4일 보도했다.

알 자지라 웹사이트는 이스라엘 및 아랍 소식통들을 인용, 전술 핵무기들을 탑재한 미군 제트기 두대가 지난 9월 6일 건립중이던 시리아의 핵의혹 시설을 공습했으며, 이스라엘의 F-15, F-16 제트기들은 미군기들을 엄호했을 뿐이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미군기들은 각각 전술 핵무기들을 탑재하고 있었다면서 시리아 핵의혹 시설은 미군기의 폭탄 1발을 맞고 완전 파괴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무부를 비롯한 미 정부당국이나 당국자들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가타부타 반응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9월 6일 시리아 동쪽을 남북으로 흐르는 유프라테스 강변의 ‘데이르 에즈 조르’ 지방의 티브나에서 북쪽으로 10㎞ 떨어진 사막에 있는 핵의혹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폭격감행 엿새 후인 12일 미 국방부 관리 말을 인용, “시리아의 핵의혹 시설은 북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해 온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북한이 시리아에 핵 물질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그러나 다른 관리들은 “그런 의혹은 있지만 근거가 약하다”고 말한다면서 사실이 아닐 경우에 대비한 퇴로를 열어놓았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미 정부 관리들은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대 시리아 공습과 북한과 시리아간 핵커넥션 의혹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에 접한 사람은 미 행정부와 의회를 통틀어 10명 이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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