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원자로, 핵무기2기 만들 플루토늄 추출 가능”

미국 중앙정보국(CIA) 마이클 헤이든 국장은 “지난해 9월 공습을 당해 파괴된 시리아의 원자로가 실제 가동됐을 경우 1년 동안 핵무기 1~2기를 만들기에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했을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각) 말했다.

AP통신은 헤이든 국장이 이 날 워싱턴의 조지타운 대학에서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헤이든 국장은 또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 사안을 둘러싸고 미국에 비판적 입장을 보인 것과 관련, “정보가 협력에 의해 얻어진 것인 데다 정보를 활용하는 점에서는 정보의 원래 제공자를 존중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앞서 25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한 (시라아 핵개발 관련) 정보를 입수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를 통보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이와 관련, 또 다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시리아 핵시설 공중공격 후 시리아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초래할 것을 우려, 이에 대한 정보를 비밀로 취급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