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외교 “예멘테러는 ‘무차별’테러”

미겔 앙헬 모라티노스 스페인 외교장관은 23일 “최근 예멘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희생된 폭탄테러는 특정 국민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테러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라티노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테러 현장에는 스페인 여성 관광객 3명도 있었는데 이들은 운 좋게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모두 (테러에 대처하기 위해) 힘을 합해야 하는 것”이라며 “테러리즘을 없애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라티노스 장관은 “2년 전에도 예멘에서 스페인 관광객이 테러에 희생됐었다”면서 “스페인은 테러리즘에 대응하는데 많은 경험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테러 소멸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로켓 발사 움직임에 대해 그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다면 하나로 통일되고 이견이 없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절차를 거친 아주 강력한 국제사회의 반대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모라티노스 장관은 한-스페인 양자 관계를 돈독히하고 국제기구에서 양국의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국제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협력을 위해 방한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G20에 대해서 그는 “스페인은 세계 8대 경제대국으로서 이번 런던회의에 초대받았고 다음 회의때도 초대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보호주의를 막고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공동의장국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라티노스 장관은 또 “스페인은 태양열이나 풍력발전 등 청정에너지 개발에 있어 선도 국가”라며 “한국의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녹색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오후 한승수 국무총리 예방과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4일 오전 다음 방문국인 필리핀으로 향한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