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北특사 보내겠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출마 선언 1호를 기록한 마이클 그래벌 전 상원의원이 자신이 집권할 경우 할리우드의 스타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를 북한 특별대사로 보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알래스카주 출신으로 지난 1969-1980년 상원의원직을 지낸 그래벌은 지난 17일 워싱턴 DC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전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올해 75세인 그래벌 의원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영화광으로 평가받는 북한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에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특별대사로 보내 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고 이 참석자는 전했다.

그는 또 “말하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조지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꼬집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그러나 그래벌 전 의원의 출마 선언과 관련,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기에는 전국적인 지명도나 영향력, 자금 동원력, 연령 등의 측면에서 너무 부담스러운 게 아니냐는 평가를 주조를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그래벌 전 의원은 출마 선언에 이어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지로 선거자금 모금 활동에 나설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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