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한미 동맹강화에 노력”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는 9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를 마치고 가진 한국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인준을 받으면 한미동맹 관계가 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초의 여성 주한 미 대사가 될 스티븐스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시종 밝은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예비 대사로서의 각오를 재삼 다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청문회장에는 한국에서 태어나 현재 프랭클린 올린대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아들 제임스가 참석, “어머니가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스티븐스 지명자와의 일문일답.

–주한 미대사로 부임하게 되는데 대한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한국어로) 부시 대통령이 주한 미대사로 임명해 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의회의 인준을 받게되면 한미 동맹관계가 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쯤 한국에 가게 되나.

▲상원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북한 인권 개선문제를 청문회에서 언급했는데, 복안이 있나.

▲이 문제에 관해서는 서울에 있는 분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한국에 이산가족이 있고, 미국에도 있다. (한반도의) 분단상황 등을 감안하면 북한의 인권상황을 제고해야 할 특별한 의무가 있다. 한국의 새정부와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한국의 병력파견에 관해 협의가 진행되는게 있는가.

▲나는 아직 대사 인준을 받지는 않은 상태다. 현재 양국간에 많은 문제를 놓고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명박 대통령이 방미를 하게 되면 이런 문제들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 시장 개방문제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와 별개의 문제인데, 그 문제를 강조하는 것은 FTA를 더욱 어렵게 하지는 않겠는가.

▲동의한다. FTA는 확실히 중요한 이슈다. (쇠고기 문제는) 별개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중요하다. 텍사스 목장주들도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스티븐스 지명자는 텍사스 태생) 미국산 쇠고기는 국제기준으로도 안전하며, 한국 소비자들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쇠고기 시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6자회담 진전상황에 대해 아는 바 있는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베이징을 떠나기 전 여러분의 동료들에게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힐 차관보가 그동안 얘기했듯이 모든게 타결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타결이 되지 않은 것이니 지켜봐야 할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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