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美, 북핵 뿐 아니라 인권도 관심”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29일 수원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 기우회 조찬강연에서 “미국은 북핵 문제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굳건하고 명확하다. 북한이 비핵화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고립과 제재로 여러 가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군사적인 돌발 사태에서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9·19 공동성명에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동의했다”며 “북한의 핵에 대한 야심이 국제사회와 좋은 관계를 맺어나가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기지 이전을 가속화할 뜻도 내비쳤다. “미군기지 이전이 한국의 기업·시민들의 생활에 큰 변화를 준다는 사실 알고 있다. 이전 절차를 가속화하고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미동맹과 관련해선, “한반도에서뿐 아니라 아프간·이라크 등 국제사회에서도 (한·미는) 많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아이티에도 한국이 상당한 지원을 했고 유엔과 함께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어 “이 같은 변화는 한국이 더 이상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님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한국의 평화유지군은 세계 곳곳에서 환영받고 있다”고 치켜 세웠다.



이와 함께 그는 “교역량이 1천억 달러를 넘는 한미 간의 무역관계는 다른 국가에 비해 수출과 수입이 상당히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미FTA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