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2’의 우승자를 비롯한 출연자들이 ‘통일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19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슈퍼스타 K2의 우승자를 포함해 출연자 5명이 참여하는 ‘통일 뮤직비디오’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인지도가 큰 탑 11(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김지수, 앤드류넬슨, 김소정, 김은비, 박보람, 이보람, 김그림)의 출연자 중 5명이 선별될 것”이라며 “당연히 허각과 존박을 염두하고 있지만 개인 스케줄에 따라 참여 여부를 가늠하고 있다. 우승자는 꼭 포함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우승자를 제외하면 앤드류 넬슨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류 넬슨은 서구적이고 귀여운 외모로 여성층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지만 탑6 진출에 실패, 탑8에 만족해야만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슈퍼스타K2’ 출연자들을 통한 뮤직비디오 제작 취지에 대해 “젊은 층의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슈퍼스타K2라는 컨텐츠를 통해 젊은 층에게 좀 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가기위해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뮤직비디오 제작을 위해 이달 초 CJ헬로비전과 계약을 맺고 ‘통일송(가제)’을 만들어 발라드와 록, R&B, 댄스, 포크 등 장르별 특성에 맞게 편곡해 5개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통일부와 CJ헬로비전은 ‘슈퍼스타K2’ 탑11 중 장르별로 1명씩 총 다섯 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렇게 제작한 5편의 뮤직비디오 동영상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부터 매주 한 편씩 1주일 간격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온라인 동영상은 관심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보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면서 “자연스럽게 통일의 당위성과 통일준비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통일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전날 오후 통일부 트위터 계정(www.twitter.com/uni_kr)에는 “통일부는 슈퍼스타K2의 출연자들에게 ‘통일문제에 대한 고민’을 미션으로 의뢰했습니다. 우리의 슈퍼스타들, 음악을 통해 어떻게 미션을 성공시킬까요? 응원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