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타결> 숨은 일꾼들

2년여에 걸친 험난한 항로를 거친 뒤 19일 극적으로 타결된 북핵 6자회담의 배후에서 묵묵히 고생한 일꾼들도 적지 않다.

우선 협상 현장인 중국 베이징(北京)의 주중 한국대사관(대사 김하중) 직원들의 뒷바라지를 꼽을 수 있다.

2003년 4월23일의 북한과 미국, 중국간 3자 협상 때부터 감안하면 2년5개월에 걸친 협상 준비와 대표단과 취재진 지원 등에 대사관 직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제4차 회담이 가장 큰 고비였다고 한 대사관 직원은 말했다.

그는 “3∼4일간 진행되던 과거 회담과 달리 보름 가까이 회담이 진행되면서 현지 지원팀도 비상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4차 회담 1단계 회의가 끝내 휴회로 종료되자 지원팀의 실망도 컸다.

그리고 회의 속개를 약속한 9월2일이 지나가도록 다음 회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참가국들의 조정 끝에 13일 회의가 속개되고, 결국 ‘공동성명’을 이끌어내면서 지원팀도 ‘고생한 보람’을 찾게 됐다.

회담장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 나가있는 인원을 통해 ‘회담 타결’이 전해지자 베이징 시내 메리어트 호텔에 진을 치고 있는 지원팀은 환호성을 지르면서도 ‘현장소식’을 전하는데 주력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공보관실 직원들의 고초도 만만치 않았다.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는 기자들을 상대로 ‘중간자’의 입장에서 일을 처리하느라 말못할 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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