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로 북한軍 하계훈련 일부 줄어”

7월 중순 이후 북한 내륙 지방에 집중된 호우 피해로 인해 북한군이 하계 군사훈련을 일부 중단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군이 최근 평안남도와 평안북도, 자강도, 강원도 등의 부대에 하계훈련을 최소화하고 대민 피해복구에 집중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면서 “상당수 부대가 훈련을 중지하고 피해 복구에 동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중순에는 평남과 강원도에, 7월 말에는 평북과 자강도에 각각 평균 120∼900㎜가량의 폭우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폭우로 사상자 50∼60여 명, 이재민 5만여 명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1만 헥타르(ha)의 피해가 났다. 건물 2만 6천여 동이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이 매년 이달 중순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응해 하계훈련을 강화했다”면서 “올해는 호우 피해복구에 집중하면서 훈련 규모와 수준이 예년보다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군은 정전협정 60주년인 지난달 27일 전에 전군에 ‘특별경계근무 2호’를 발령했으며 이때 항공기의 비행도 있었다”면서 “지금은 비행훈련도 일절 없다”고 전했다.


한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2일 “북한에서 수해대책기구인 ‘중앙큰물피해방지 연합지휘부’가 설치됐으며 그 산하에는 도, 시, 군별 연합지휘부가 만들어졌다”면서 북한의 수해상황을 전한 바 있다.


북한은 내각과 산하 부처인 성(省)과 중앙기관에 ‘큰물피해방지 상무분과’를 조직해 내각의 각 상(相·장관)들과 인민위원회 위원장들이 임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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