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잣 싣고 달리던 트럭 전복…北 일용노동자 6명 참변

구조 나선 주민들 현장 보고 충격…사고 예방조치 전무

무산광산에서 석탄을 나르고 있는 트럭과 북한 주민을 태운 써비차(기사와 무관). /사진=데일리NK 자료사진

이달 8일 오후 양강도 혜산과 삼지연을 연결하는 도로 하행선(혜산 방향)에서 무역사업소 소속 8톤 트럭이 전복해 6명이 사망했다고 내부 소식통이 11일 알려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망한 6명은 잣을 채취하기 위해 무역사업소가 채용한 일용 노동자들로 사망자 모두 트럭 짐칸에 적재된 잣더미 위에 타고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부상자 구조를 위해 나섰던 인근 주민들은 사망자들과 잣이 널부러진 현장의 끔찍한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차량 운전석과 옆좌석에 타고 있던 무역사업소 직원 3명도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트럭은 노후한 8톤 트럭으로 며칠 간 수확한 잣을 중국 대방(무역업자)에게 넘기기 위해 잣을 가득 싣고 급경사 도로를 내려오다가 굴러 전복됐다.

차량 전복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장을 찾았던 주민들은 이 도로가 워낙 낙후한데다가 급경사에 과적까지 한 것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레이크 파손 등 차량 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삼지연-혜산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올해만 벌써 5건이 넘지만 당국의 대책은 전무하다.

올해 1월 삼지연으로 자재를 싣고 가던 차가 굴러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3월에도 삼지연 특각의 경비소대장을 비롯한 20여 명이 약혼식 참석을 위해 서비차를 타고 가다가 전복된 사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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