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솔티 “대북관계서 인권문제 핵심돼야”

미국의 수전 솔티(49.여) 디펜스포럼 회장은 8일 “최근 김정일 정권이 외부정보를 차단하는 방법에 문제가 생겼고 식량과 물자의 국가배급 제도도 약해지고 있다”면서 “이처럼 김정일 정권이 자국민을 노예화하는 방법에 구멍이 생기면서 북한 주민들을 위해 우리가 나설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대북 인권개선 활동으로 제9회 서울평화상을 받은 솔티 회장은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이 숭실대에서 연 수상기념 강연회에서 “북한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굶어죽고 강제노동에 시달리는 등 과거 나치 시대와 같은 또 하나의 홀로코스트(대학살)가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을 대할 때는 이런 인권문제가 핵심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북한 정권의 잔학상에 침묵함으로써 김정일 정권을 도왔다”며 “침묵은 북한 주민들에게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식량과 의료 지원이 필요”하지만, “북한과 지원 문제를 협상할 때는 국제적십자요원들이 식량과 의약품을 가져가면서 정치범수용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하며, 식량을 지원하면서 주민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아시아 국가들은 공조를 통해 중국 등에 있는 탈북자들에 대해 난민보호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중국의 탈북 난민 강제북송을 내버려두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북한에 사실적 정보를 보내고 있는 라디오방송과 전단지 살포 활동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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