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솔티 “北 인권문제는 비극”

제9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수전 솔티(49.여) 미국 디펜스포럼 회장은 6일 “탈북자들의 인권 문제는 전세계에서 가장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솔티 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성시의 탈북자 교육.지원시설인 ‘하나원’을 방문해 탈북자들과 면담을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솔티 회장은 이어 “탈북자들을 직접 만나 실상을 듣고 보니 내가 10여년동안 주장해온 (북한의 인권) 문제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들은 이야기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함께 하나원을 찾은 솔티 회장은 그를 만나겠다고 자원한 탈북 여성 5명과 1시간 10여분동안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하나원 관계자에 따르면 솔티 회장은 탈북 여성들에게 북한의 인권 실태와 탈북 동기, 경위, 탈북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등에 대해 물었고 탈북 여성들은 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 등 자신들이 보고겪은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티 회장은 앞서 하나원의 주거시설과 의료원, 도서관, 놀이방, 구내식당 등을 둘러보며 탈북자들의 정착 생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솔티 회장은 7일 서울평화상 시상식 참석한 뒤 8일 ‘북한 인권 실태와 북한 인권 개선 방향’ 강연회 등 국내 일정을 마친 뒤 14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1988년 서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념하고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정신을 발전시키고자 제정된 서울평화상은 1990년 제1회 수상자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선정하는 등 2년마다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