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숄티 “美 정부는 탈북자 구출부터 먼저 해라”

미국에서 북한인권운동을 활발히 벌이는 <디펜스포럼>의 수잔 숄티 대표가 탈북자의 미국수용에 관해 논의하기 앞서 중국에서 고통받고 있는 탈북자들을 일단 구출해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숄티 대표는 14일 RFA(자유아시아방송)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시 행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은 북한 난민문제에 있어 미국이 좀 더 지도력을 보여 달라는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이 탈북자들을 강제북송하지 못하도록 더욱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간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미국이 북한인권문제를 언급하면서도 탈북자를 한 명도 받아들지고 않고 있다고 비판해왔었다. 이에 대해 미 당국은 올해 안으로 탈북자를 수용한다는 목표 아래, 세부절차를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탈북자들의 미국 수용에 관한 문제는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긍정적인 조짐도 많이 있다”며 “그러나 내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비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숄티 대표는 “중국 내 탈북자들은 보호받아야 할 확실한 ‘난민’ 신분이지만, 강제북송 위험 속에 놓여있음으로써,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등 범죄행위를 조장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선 중국 내 탈북자들을 탈출시키는 것으로, 탈북자들이 미국으로 갈지, 남한으로 갈 지는 그 다음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인권법에 나오는 모든 관련 예산이 앞으로 신속히 집행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부시행정부가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매우 낙관하고 있다”며 “아마 몇 개월 안에 탈북자 문제에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숄티대표는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남한 정착 탈북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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